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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앱을 올리면 애플은 30%의 수수료를 떼고 70%는 개발자에 준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은 개발자에게 10%만 돌려줬다. PC도 처음엔 중소기업 연합이었지만 점점 대기업 혼자 하는 구조가 됐다. 생태계라는 것은 공존이다. 더 크게 만들어 이익이 커지게 하는 모델이다. IoT(사물인터넷)도 대기업이 혼자 할 수 없는 생태계가 중요한 시장”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 기술 생태계의 씨앗을 뿌린 사람으로는 박태준 전 명예회장과 김호길 전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을 꼽았다.
또 “워싱턴에 계실 때부터 김호길 박사(포항공대 초대총장)의 꿈은 한국 지방에 좋은 공과대학 만드는 것이었다. 두 분을 존경한다. 초기에는 총장과 나만 있었다. 두 분은 스케일이 엄청 크신 분이었다. 당시 돈으로 40억 원을 내가 결제했다 ”고 회상했다.
그는 포항공대 초대 전산실장으로서 48km에 달하는 캠퍼스 네트워크를 깔았는데, 당시 해외로 나가는 인터넷 트래픽 중 20%에 달했다. 이 대표는 “10개 학과만 350명만 뽑았다. 교수 250명, 석·박사를 더 많게 했다. 교수 대 학생 비율이 1:6이었다. 학생과 교수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교수는 1년에 2~3 과목만 강의 하는 국내최초의 연구중심 대학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했다.
이전영 서울산업기술원 대표는 파리 유학생 시절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둘다 경기고-서울대 출신이고, 최 장관은 ENST Paris(현 Telecom ParisTech)에서 그는 콩피에뉴대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결혼할 때 최 장관 부인이 이 대표 부인 머리를 만져줄 정도로 친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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