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우건설 등 평면특화 아파트 잇달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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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000210)이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145-8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아크로타워 스퀘어’ (1221가구) 아파트는 전용 59㎡형의 평면 설계를 특화했다.
59㎡B 타입의 경우 4베이(bay) 공간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강화했다. 주방은 아일랜드 식탁과 별도로 4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일체형 식탁을 추가로 적용했다. 건축물 하단부를 텅 빈 구조로 만들기 위해 세운 기둥인 필로티 위에 자리한 2층 가구는 거실 층높이를 3.2m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계룡건설·대우건설(047040)·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세종시 2-2 생활권 P-3구역에 공급하는 ‘메이저시티’(2884가구) 아파트도 전용 59㎡형을 3면 발코니로 설계했다. 기본 방 3개를 갖춘데다 복도 공간을 넓혀 별도의 알파룸을 만들어 서재 등 다양한 공간을 확보했다. 주방 대형수납공간, 원스탑 세탁공간, 드레스룸, 패밀리데스크 등도 제공한다.
에이스건설도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천리 일대에 분양 중인 ‘용인 에이스 카운티’(430가구)에 중소형 특화 평면 3종을 선보였다. 전용 64·74·84㎡형 총 3종으로 4베이 구조에 건물을 지탱하지 않는 석고판·조립식 패널 등으로 된 벽인 비내력벽과 알파룸 등을 적용했다.
하반기 분양 경쟁 치열..평면특화로 청약경쟁률도 ‘UP’
건설사들이 이처럼 평면 설계 특화에 나서는 이유는 올해 하반기 2003년 이후 최대치에 달하는 막대한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분양했거나 예정인 아파트는 총 184개 단지 14만 55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3%(2만 4705가구) 증가한 수치로 2003년 13만 2494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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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건설의 동탄역 ‘우남퍼스트빌’(1442가구) 아파트 역시 실내 벽체를 취향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무량판 구조의 시공 방식을 선보이면서 전용 59㎡형이 최고 9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건설사들이 평면 설계 특화를 통해 공간 활용도와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로 중대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건설사들이 특화설계로 상품을 차별화하는 등 자발적인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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