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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업체는 여행패스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있는 트래볼루션이다. 트래볼루션은 지난해 열린 ‘제3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현재 외국인 여행객에게 서울·경기지역의 다양한 관광지 입장권 및 관광서비스 이용권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인 ‘서울트래블패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여행패스 애플리케이션이다.
여행패스는 개별 여행객에게는 필수 아이템. 영국의 ‘런던시티패스’와 미국의 ‘뉴욕시티패스’가 대표적이다. 가령 뉴욕시티패스를 소지한 여행자는 9일 동안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지 8곳 중 6곳에 쉽고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가격은 109달러(약 11만 6000원). 현지에서 입장료를 사는 것보다 최대 72달러(약 7만 7000원)를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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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6개월만…하루평균 100여건 다운로드
트래볼루션은 올 1월 법인을 설립하고 3월에 서울트래블패스를 정식 오픈했다. 앱 출시 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어림잡아 하루 평균 100여건 이상을 다운로드하고 있는 셈. 국가별로는 중화권 관광객이 65%, 동남아권 관광객이 27%를 차지한다. 곧 일본을 비롯해 미주와 유럽으로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약 50여곳의 관광지와의 MOU를 체결하는 등 관광 콘텐츠 발굴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 대표는 서울트래블패스의 장점으로 비용절감과 편리함을 꼽았다. 배 대표는 “외국인 개별 여행객들이 비용도 절감하고 주요 관광지도 알차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이라면서 “이미 서울·수도권 주요 관광지 50여곳과 제휴해 최소 5~50%를 할인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를 받기 위해 특정 시간대에 이용하거나 특정 지역으로 갈 필요가 없는 것도 강점. 구글 또는 앱스토어에서 간단히 다운로드만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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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배 대표는 졸업 후에는 외국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외국관광청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광 선진국의 장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여행패스. 배 대표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미국·캐나다·유럽 등지를 여행할 때 필수 아이템으로 여행패스 서비스를 꼭 챙기는 것을 보며 국내에서도 가능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화까지는 가시밭길이었다. 자금도 없었고 경험도 전무했다. 머릿속 구상을 끄집어낸 계기가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이다. 배 대표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며 사업성과 구현 가능성 등을 검토하며 하나씩 정리해 나갔다”면서 “첫 도전에서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에 철저하게 준비해 입상했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배 대표의 아이디어에 총 3600만원을 지원했다. 배 대표는 “사업 초기에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시드머니를 지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면서 “인지도가 낮아 사업 모델을 일일이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창조관광사업 당선업체라는 인증이 제휴사에게 신뢰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서울트래블패스의 서비스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배 대표는 “연내에 자체적으로 지역별·카테고리별 관광지 입장권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소개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상품개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펜드 레스, 시 모어’(Spend Less, See More)라는 슬로건처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더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더 많은 관광지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서울트래블패스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한국 관광의 매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