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코리아]현대제철 "안전, 기업 경영 최우선 가치"

확고한 오너의지, 안전체계 싹 바꿔
안전예산 5000억·인력 200명으로 확대
"생명의 문제, 사고 재발땐 엄중 문책"
  • 등록 2014-05-23 오전 6:00:00

    수정 2014-05-23 오전 6:00:00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지난 2월 7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예고없이 방문, 안전관리시스템을 직접 점검하고 안전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을 지시했다. 현대제철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안전은 소중한 생명의 문제이며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의 기본으로,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2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안전관리 혁신안을 조속히 실행하고, 안전의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관련 투자예산을 4배 증액 등 안전 예산과 전담인력도 대폭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일관제철소 건설 과정 속에 잦은 산업 안전사고로 악명을 얻었던 현대제철이 안전사업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너와 최고경영진이 안전관리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서 현대제철은 인력 충원에서부터 시스템 구축, 예산까지 안전의 근간을 다시 세우는 일을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안전 인력 200명 충원을 끝냈고, 안전 전문가 300명으로 상설 현장 안전 점검반을 편성해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임원과 팀장급 직원들로 구성된 야간 안전 순찰조가 작업장 안전 매뉴얼이 지켜지고 있는지 불시에 점검하고 있으며,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적발되면 인사상 불이익도 준다. “재해사고가 재발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 하겠다”며 중대한 재해사고 재발 때는 책임을 묻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뜻에 따라 실제로 지난 1월에는 잇따른 사망사고의 책임을 지고 부사장 2명과 전무 1명이 물러났다.

아울러 안전점검 결과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관리공단, 협력·외주사 등과 함께 공유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외부 안전 전문 기관과 함께 긴급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작업안전 표준도 재개정하고 있다. 또 가스, 전기, 기계, 소방 등 분야별 안전 체험 교육장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임직원 대상으로 수시로 안전 전문가의 특강을 실시해 안전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장 안전 예산도 대폭 늘려 애초 2015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바꿔 4배 이상 늘린 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3월에는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안전사고로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안전 사고에 대해 의식과 제도 등 안전 경영 전 분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안전관리 시스템의 전면적인 쇄신을 통해 글로벌 철강사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안전한 산업현장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 품질은 물론 안전 면에서도 세계 일류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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