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전용차선 타볼까‥'팔방미인' 미니밴

9인승 미니밴 6명 이상 탑승시 전용차선 이용
실내공간 넓고 짐 싣는 공간도 넉넉해
평소 가족용이나 캠핑카로 활용도 높아
  • 등록 2014-01-27 오전 6:00:10

    수정 2014-01-27 오전 6:00:1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남혁 씨(39·가명)는 이번 설이 기다려진다. 작년 말에 구입한 9인승 미니밴 때문이다. 고향이 부산인 김 씨는 명절 귀향길은 늘 짜증길이었다. 상습정체에 걸려 길게는 10시간 가까이 길에서 허비하는 일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편안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동생가족까지 포함해 6명이라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을 탈 수 있게 돼서다. 김 씨는 날씨가 따듯해지면 가족과 캠핑도 시작할 계획이다.

설 연휴가 다가오며 9인승 이상 미니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평소 가족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카로도 손색이 없다. 국내외 자동차회사들도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차량을 내놓고 있어 선택폭도 넓은 편이다.

넉넉한 실내공간,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투리스모는 가장 최근 나와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11인승과 9인승 두 가지 모델이 작년에만 1만 대 이상이 팔렸다. 11인승은 투리스모는 승합차로 인정받아 세금을 연간 6만5000원 밖에 내지 않고 개별소비세도 면제받는다. 맨 뒷 열을 접으면 짐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연비도 4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1.3㎞/ℓ로 경제적이다.

9인승 모델은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9인승 모델은 승합차에 적용되는 속도 제한장치(110km/h)가 제외된 것이 특징이다. 11인승 모델과 더불어 개별소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9인승 모델은 2열 시트와 4열 시트를 2인 공간으로 변경하고 2열 시트 양쪽에 암레스트(팔걸이)를 적용해 여유롭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6인 이상 승차 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1종 보통 이상 면허가 필요한 11인승과 달리 2종 보통 면허 소지자 역시 운행 가능하다. 9인승 모델은 차종에 따라 2705만 원에서 3567만 원 사이다.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쌍용차 제공.
미니밴의 자존심 카니발

기아차(000270)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9~11인용) 자동차의 대명사로, 다양한 라인업으로 고객 선택의 폭이 넓다. 넓은 실내공간과 중형 세단 수준의 승차감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 왔다. 화물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가격도 주력모델이 3000만 원대 안팎으로 합리적이다. 또 차량 스스로 엔진과 변속기 등을 제어해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를 거둔 액티브 에코 시스템과 크루즈 컨트롤(정속주행장치),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으로 무장했다.
그랜드 카니발. 기아차 제공.
국내 미니밴의 대표주자 카니발은 YP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올해 상반기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06년 2세대 모델이 생산된 이후 7년 만에 신모델 출시로, 내외관 디자인을 확 바꾸고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커진 공간 향상된 성능‥그랜드 스타렉스

현대차(005380) 그랜드 스타렉스는 기존 스타렉스보다 넉넉한 내부공간이 특징이다. 기존 스타렉스 대비 전폭(100mm), 축거(120mm) 전장(90mm)이 모두 커졌다. 맨 뒷좌석에 타도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좌우 독립형 시트를 적용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보장했다.

덩치가 커졌음에도 연비나 주행성능은 더 좋아졌다. 이 차는 2세대 VGT 커먼레일 엔진과 제어 터보 VGT 시스템을 장착해 저속구간에서는 토크를 올려주고, 고속구간에서는 성능과 연소효율을 개선했다. 그랜드 스타렉스의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0.5km/ℓ, 수동변속기는 11.5km/ℓ다. 이 밖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최소회전반경(5.6m)을 실현해 좁은 공간에 주차할 때나 코너링시 운전 편의성을 키웠다.

2012년형 스타렉스, 현대차 제공.
가종용 미니밴‥도요타 시에나 시트로엥 C4 피카소

비록 전용차선은 타지 못하지만, 실내 공간이 넉넉하고 승차감이 뛰어나 가족용이나 캠핑카로 딱 맞는 수입차도 많다. 한국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처음 수입한 미니밴 시에나가 대표적이다. 시에나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다양한 편의 사양과 공간 활용성이다. 기존 미니밴을 압도하는 편안함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시에나는 럭셔리 세단에 적용되는 오토만 시트를 장착했다. 마치 퍼스트 클래스 항공석과 같은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뛰어난 개방감과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실내 인테리어를 갖췄다. 차량을 타고 내리기가 편리한 파워 슬라이딩 도어와 한 번의 조작으로 시트를 접어 화물칸 바닥으로 수납할 수 있는 3열 파워 폴딩 시트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020만~5360만원 사이다.
도요타 시에나, 한국도요타 제공.
시트로엥의 C4 피카소는 작년 6월 출시 이후 유럽 시장에서 약 5만여 대가 팔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올해 C4 7인승 모델인 그랜드 C4 피가소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그랜드 C4 피카소는 탁월한 연비(26.2km/ℓ 유럽기준)와 강력한 주행성능(최대출력 150 마력)을 자랑한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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