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드름, "유형별 맞춤 관리로 피부 자신감 향상"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채소 과일 섭취해도 도움
무리하게 손으로 짜지말고...심하면 전문의와 상담을...
  • 등록 2013-07-06 오전 7:40:58

    수정 2013-07-06 오전 7:40:5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과거 전형적인 미인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외모를 선호하는 쪽으로 ‘미(美)’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하마디로 티 나지 않는 성형, 비율이 잘 맞는 몸매, 원래 피부결을 강조하는 투명메이크업 등이 유행하고 있으며 과도한 치장 없이도 아름다운 ‘자연미인’들이 사랑받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매끄럽고 환한 피부’는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 중 하나다.

넓은 모공, 잡티, 흉터, 여드름 등 피부 문제가 많은 얼굴은 말끔치 못한 인상을 주며 우울하거나 아파 보인다. 특히 여드름 피부는 과도한 피지분비로 모공이 늘어나고 종일 얼굴이 번들거리며 울긋불긋한 자국이 심해 투명메이크업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수밖에 없다.

여드름은 피지선이 자극을 받아 피지분비량이 증가하는 반면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모공을 막고 있다가 염증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성인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를 요한다.

성인여드름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와 과로, 월경과 임신, 불규칙한 생활, 수면부족, 소화장애, 음주나 흡연, 화장, 피임약 복용 등이 대표적인 외부환경 요소다. 땀과 피지분비를 촉진하는 여름철 기후도 여드름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드름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생활로 신체밸런스를 잡아주고 숙면을 취해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섬유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결한 피부 관리도 중요하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여드름을 짜는 행동은 금물이며 대신 꼼꼼한 세안을 통해 청결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것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성인여드름은 사람마다 증상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해야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인여드름 초기에는 좁쌀 같은 하얀 면포가 올라와 연한 선홍색을 띈다. 이때는 피부가 건조하면 두껍게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수분공급과 피부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여드름이 붉게 상기되고 딱딱해졌다면 여드름 균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검붉은 여드름이 얼굴, 목 등에 생겼다면 피부 청결 관리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렵다. 잘 짜지지도 않아 자칫 잘못 건드리면 피부 조직까지 떨어져 나가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붉게 부푼 여드름을 피부 자극 없이 안전하게 치료하려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바야시 절연침, 필링, 레이저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연고 등 다양한 치료법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몇 가지 시술을 병행하면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미 심각한 상태로 진행한 여드름은 노란 고름이 차고 자국 및 흉터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심한 흉터와 색소침착(갈색, 검정색)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하게 곪고 자국이 생기기 시작한 여드름은 주로 검붉은 자국과 흉터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레이저 시술로 여드름을 치료하고 재생레이저, 박피, 섬유아세포치료 등으로 세포재생을 촉진하고 흉터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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