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대당 3억5100만달러에 이르는 보잉사의 ‘747-8’ 기종 5대와 ‘777-300ER’ 기종 6대 등 총 11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총 구매대금은 36억달러(4조700억원)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현재 전세계 항공사들 가운데 ‘747’ 점보제트를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747-400’ 기종을 36대 보유하고 있고 화물기도 3대 보유해 54대에 이르는 브리티쉬 에어웨이를 뒤따르고 있다.
이같은 대한항공의 신규 구매 덕에 보잉사의 점보제트기 판매 부진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는 대한항공도 보잉과 구매에 합의한 단계일 뿐 최종 구매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보잉 ‘747-8’ 항공기는 종전 기종들보다 더 개선된 경제성을 보이며 승객이 많은 노선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들어 신규 계약은 단 3건에 불과한 상태다. 반면 계약 취소는 5건에 이르고 있다. ‘747-8’ 기종의 누적 수주량도 105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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