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리그]KB투자證 8개월만에 선두 탈환

대우證 2위 약진..동부證 9계단 '껑충'
한국·우리투자證은 4계단씩 '뒷걸음'
  • 등록 2012-12-16 오전 10:06:59

    수정 2012-12-16 오전 10:06:59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KB투자증권이 회사채 인수시장(DCM·Debt Capital Market)에서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우증권(006800)동부증권(016610)도 나란히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데일리가 16일 발표한 ‘2012년 11월 증권사별 회사채 인수실적(DCM리그)’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지난 달 8420억원의 회사채를 인수하며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GS칼텍스와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 대규모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전달 2위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2위는 대우증권으로 7506억원의 회사채를 인수, 전달보다 3계단 상승했다. 여전채 부문에서 2100억원으로 1위에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는 회사채 5160억원을 인수하며, 점유율 6.24%로 뒤를 이었다.

만년 10위권을 맴돌던 동부증권은 전달보다 9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4위를 차지했다. 여전채 1000억원을 포함해 총 4800억원의 회사채를 인수해 점유율 5%를 넘겼다. 삼성증권(016360)NH투자증권(016420)도 각각 4계단, 8계단 상승하며 6위와 8위로 약진했다.

반면 올해 최강자로 떠오른 한국투자증권은 5위로 주춤했다. 지난 10월 1위에 오를 당시 1조1300억원을 인수했지만, 11월 실적은 4620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우리투자증권(005940)도 전달보다 4계단 떨어지며 7위에 그쳤다. 현대증권(003450)과 한국산업은행은 순위가 다소 떨어졌지만 ‘톱10’에는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전달 6위였던 SK증권(001510)은 점유율 3%대에 그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데일리 DCM 리그테이블은 일괄신고서로 발행되는 기타 금융채와 회사채, 주식연계채권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은행채는 제외되며 외화표시 채권의 발행금액은 신고서 접수일 기준 환율로 표시한다. 대표주관회사와 공동주관회사만의 인수실적이 아닌, 개별 증권회사들의 실질(분할)인수 물량을 토대로 순위와 건수를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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