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마트몰에서 선보인 후 이마트 매장 안에 ‘숍인숍’ 방식으로 입접시키려고 했으나 단독 매장으로 먼저 시장에 진출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초 페이리스 측과 국내 단독 유통계약을 맺고 내달 중 서울 중구 명동에 페이리스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데 합의했다.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소비자 반응 테스트
이마트가 갑자기 출점 전략을 변경한 것은 유동 인구가 많고 상권이 큰 명동에 플래그쉽 스토어 형태로 매장을 먼저 열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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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 잇단 진출..신성장 동력으로 낙점
이마트가 분스에 이어 페이리스 등 전문점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다급하기 때문이다. 소비 패턴 변화와 정부 규제 등으로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이마트로선 다른 돌파구가 필요했다는 게 유통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드러그 스토어나 슈즈 멀티숍을 여는 것은 이 시장의 성장성이 그만큼 크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인 성장률 둔화를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략적 포석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종합유통기업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며 “신세계와 계열 분리를 할 때 조선호텔을 이마트 쪽으로 포함시킨 것도 향후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두점은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그러나 “이마트 입점은 계속 추진중이며 빠르면 11월 내 첫 매장이 문을 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페이리스 슈소스 = 미국 신발 회사인 컬렉티브브랜드(CBI)의 슈즈멀티숍. 자체상표(PB) 상품을 주력으로 에어워크, 챔피언, 아메리칸이글 등 46개 신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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