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폭염까지…백화점·마트 너도나도 '울상'

7월 대형마트 매출 17개월 만에 최대폭(-8.2%) 감소
백화점도 1.3%↓…두 달째 동반부진
  • 등록 2012-08-17 오전 6:00:02

    수정 2012-08-17 오전 6:00:02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경기 불황에 유례없이 긴 폭염까지 맞물려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두 달 연속 동반 감소했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 3개사의 7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는 전년 같은 달보다 8.2% 줄면서 지난해 2월(-10.9%) 이래로 17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백화점 역시 1.3% 줄어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두 달째 동반 부진의 흐름을 이어갔다.

기본적으로 경기 침체 탓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는 데다, 최장의 폭염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형마트는 의무휴업 악재까지 겹치면서 감소폭을 키웠다. 지경부는 “폭염에 따른 과일·채소류 가격상승, 휴가철 구매고객감소와 의무휴업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감소했고, 백화점 역시 폭염의 영향으로 장기간 할인행사에도 의류 부문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휴가철 여행용품 판매 증가로 가전문화 매출(-6.5%)의 감소폭은 전월(-14.4%)보다 축소했지만, 불볕더위에 과일과 채소류 가격 상승한 영향으로 식품(-10.8%) 매출이 줄었고 가정생활(-4.6%)·잡화(-8.7%)·스포츠(-6.8%) 매출 또한 부진했다.

백화점 역시 에어컨 등 여름 가전, 올림픽 시청을 위한 대형TV 판매 증가 등으로 가전용품 매출은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지만, 여성캐주얼(-5.0%)· 여성정장(-7.8%) 등 의류는 무더위에 판매가 저조했다.

대형마트의 구매건수는 6.3% 감소했지만, 백화점은 0.8%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의 경우 2.0% 줄어든 4만 3420원, 백화점 역시 2.1% 감소한 6만 4725원으로 집계됐다. 황수연 기자 ppangsh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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