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의 ‘아이튠스’를 겨냥해 내놓은 음원 서비스인 ‘뮤직허브’가 조만간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주일 내에 미국에서 디지털 음원서비스인 뮤직허브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말 유럽에서 먼저 ‘갤럭시S3’를 출시하면서 탑재했던 서비스를 미국에도 도입하는 것으로, 휴대 단말기를 통해 음악 파일 등을 구매하는 애플의 아이튠스와 같은 개념의 서비스다.
특히 뮤직허브는 삼성이 최근 미국 클라우드업체인 ‘엠스팟(mSpot)’을 인수한 이후 내놓은 첫 작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1500만여곡에 이르는 음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2000만여곡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튠스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또 음원을 일일이 다운로드받아야 감상이 가능한 아이튠스와 달리 뮤직허브는 스트리밍 방식을 지원해 다운로드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현재 삼성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서 우선 이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한 달 9.99파운드(원화 1만8000원), 다른 지역에서는 9.99유로(1만4000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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