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씨티 주주들, 경영진 高연봉에 `제동`

연례주총서 55% 주주들, 경영진 연봉승인안에 반대
파슨스 의장 "결과 신중히 수용..대표주주들과 협의"
  • 등록 2012-04-18 오전 4:16:25

    수정 2012-04-18 오전 4:16:2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실적 둔화와 스트레스 테스트 탈락 등에 실망한 씨티그룹 주주들이 무려 1500만달러에 달하는 비크람 팬디트(사진)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경영진의 연봉 지급에 제동을 걸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댈러스에서 열린 씨티그룹 연례 주주총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주주들이 팬디트 CEO의 연봉을 포함한 고위 임원들의 연봉 지급 승인에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이 45%였고, 반대는 55%에 이르렀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로 급여를 1달러로 낮췄던 팬디트 CEO는 지난해 현금 보너스와 스톡옵션 등으로 1490만달러를 받기로 했었다. 이는 2150만달러를 받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와 1790만달러인 존 스텀프 웰스파고 CEO에 이어 월가에서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존 헤이븐스 캐피탈마켓 대표도 1300만달러를 받기로 했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시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탈락하며 주주들에 대한 보상을 높이지 못했고, 1분기에도 이익이 개선됐지만 매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주주들이 임원들의 연봉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이같은 권고 투표(advisory vote)제도는 이익과 주가가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높은 연봉을 챙기는 월가 임원들에 대한 불만에서 도입된 것이다. 다만 이같은 주주들의 권고 투표는 말 그대로 강제성이 없는 만큼 씨티그룹은 투표 결과와 달리 팬디트 CEO에게 예정된 연봉을 지급할 수 있다.

마이클 오닐에게 의장직은 넘기기로 하고 마지막 주총에 참석했던 리처드 파슨스 씨티그룹 이사회 의장은 "이같은 결과는 심각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씨티의 이사회는 주주들의 이번 반대 표결을 신중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이사들은 주주들의 우려를 이해하는 차원에서 대표 주주들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습 드러낸 괴물 미사일
  • 국민에게 "충성"
  • 화사, 팬 서비스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