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삼성전자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다음주에 2012년형 스마트TV를 출시한다. 올 한 해에만 350만대를 팔아 글로벌 시장 2500만대 이상 판매목표에 일조하겠다는 목표다.
| ▲ 행사에서 발표하는 팀 백스터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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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 미주법인은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올해 새로 선보인 스마트TV `ES8000` 시리즈의 미국 출시를 알리는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 등 100여개에 이르는 현지 언론들이 참석해 취재 경쟁을 벌인 가운데 따로 초청된 100명의 파워 컨슈머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등 성황리에 열렸다.
오는 18일부터 베스트바이와 타겟 등 미국 현지 매장에 진열되는 이번 신형 스마트TV는 삼성측의 강한 자신감을 반영하듯 별도의 소비자 체험행사나 대규모 마케팅없이 곧바로 플로어 세일즈에 들어간다.
지난해 미국에서 200만대를 약간 웃돌며 시장점유율 40%에 육박하는 스마트TV 판매 실적을 올렸던 삼성전자는 이번 `ES8000` 출시를 계기로 올해 미국시장에서만 3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TV 2500만대 이상 판매 목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 ▲ 행사에서 시연과 질의하는 참석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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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가격 역시 55인치를 기준으로 3300달러(원화 약 370만원) 수준으로, 경쟁사인 일본의 소니나 파나소닉에 비해 5~8%나 높은 편이지만 제품 자체의 경쟁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발표행사에서도 이번 2012년형 스마트TV의 업그레이드 성능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ES8000` 시리즈는 클라우드 개념인 `올쉐어 플레이`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있는 스마트 기기들을 모두 등록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과 같은 기기에 직접 접속해 저장되어 있는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TV 내장 카메라를 통해 손동작이나 사용자 얼굴 등을 인식해 컴퓨터 마우스처럼 활용하거나 내부 애플리케이션에 자동 로그인할 수 있게 해준다. 레이`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피트니스와 키드 등 카테고리별로 1500개에 달하는 TV용 앱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서도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전무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삼성 스마트TV는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보여왔다"며 "특히 올해에는 삼성 제품들간 유기성을 강화한 올쉐어 플레이와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기능을 대폭 개선한 만큼 어느 때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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