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가전·가구는 줄이고 예복과 예물은 과감히 지른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예비신혼부부 550명을 대상으로 혼수 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해 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7%가 정장이나 모피 등 예복 구입에 500만원 지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계나 보석 등 예물에 500만원 이상 지출할 의사가 있는 예비신혼부부도 44%에 달했다. 반면 가전제품과 가구에 각각 500만원 이상 쓸 의사가 있는 사람은 전체의 5% 이하에 불과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예비부부들이 가전과 가구가 설치돼있는 빌트인 스타일의 신혼집을 선호하면서 관련 비용을 줄이고 대신 예복이나 예물에 과감하게 비용을 지출하는 신혼부부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예비신혼부부 회원제 클럽인 `W클럽`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클럽에 가입하려면 200만원 이상의 혼수를 신세계백화점에서 구입해야한다. 구매력이 있는 소비층이기 때문에 일반 예비신혼부부의 지출성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W클럽에는 현재 9000명이 가입해있다.
▶ 관련기사 ◀
☞강추위 탓에 모피 판매 급증
☞이명희·정용진, 신세계 주총에 불참한 까닭
☞코리아그랜드세일, `외국인 고객 모시기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