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이 여전히 `코스닥 대장`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뒤를 잇는 2~10위 종목들의 순위 바꿈이 분주하다.
4조48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셀트리온이 코스닥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고, 뒤이어 2위 자리는 CJ오쇼핑(035760)이 새롭게 꿰찼다. 올 들어 홈쇼핑 종목들이 약진하면서 작년 내내 2위였던 다음(035720)을 따라잡은 것.
다음은 이달 중 주가가 6.2% 상승하면서 선전했지만, 같은 기간 9.6% 치솟은 CJ오쇼핑에 결국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은 26일 장 마감 후 1조7543억원. 1조7155억원인 다음을 근소하게 앞섰다.
작년 하반기에만 6배 가량 폭등하며 지칠 줄 모르고 상승랠리를 펼쳐 온 메디포스트(078160)의 경우 최근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식약청 허가 소식 이후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이밖에 코스닥 시총 10위권에는 포스코 ICT(022100), CJ E&M(130960), 에스에프에이(05619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포진해 있다. 이 가운데 SK브로드밴드(9959억원)을 제외한 9개 종목이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 내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되면서 그간 유지돼 온 상위종목들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의 새판짜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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