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9일 제주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자동차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이 보도발표회를 갖고, 신개념 미니 CUV ‘레이(RAY)’를 공식 출시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레이’는 가족 중심적인 사양 구성과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며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고객들의 삶의 밀접한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레이’에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레이’는 지난 2007년부터 프로젝트명 ‘TAM(탐)’으로 개발에 착수해 4년 여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약 1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희망의 빛, 서광’을 의미하는 차명 ‘레이(RAY)’는 삶을 더 밝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햇살같은 차를 지향하는 의지를 담았다.
◇ 앞·뒷문 사이에 기둥없어..승·하차 편리 전장 3595mm, 전폭 1595mm에다, 전고가 1700mm나 되는 '레이'는 당당하고 심플하며 모던한 실루엣이 느껴진다.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넓은 개방감이 느껴지는 후면 글라스 ▲널찍한 느낌의 센터페시아 가니쉬 등을 적용했다.
동승석 쪽에 B필라리스 구조(B Pillarless : 앞문과 뒷문 사이에 기둥이 없는 차체 구조) 와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 탁월한 개방감과 어린 아이가 우산을 들고 탈 정도의 승·하차 편의를 제공한다.
2520mm의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시트 배치를 다양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1000cc 미만 차량에 적용되는 경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차량 구입 시 취득세 및 도시철도 채권 구입이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 혼잡 통행료, 공영 주차료 각 5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레이’는 ▲차체 자세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 ▲언덕길 등에서 정차 후 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6 에어백 ▲2열 3점식 시트벨트 등 주요 안전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B필라가 없는 독특한 차량 구조를 고려해 동승석 방향 도어에 강성빔을 적용, 우수한 측면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 ▲2열 열선 시트 및 2열 히팅 덕트(통풍구)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운전석 전동식 허리 지지대’ 등을 적용했으며, ▲버튼시동 & 스마트 키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다양한 수납공간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는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과 5인 가족이 타도 거뜬한 실내 공간 등 새로움으로 무장했다"면서 "2012년에 월 5천대, 연간 6만 대를 내수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보도발표회 현장에서 월트 디즈니(Walt Disney)社와의 제휴를 통해 제작된 ‘레이 위드 디즈니(RAY with Disney)’ 컨셉트카 2대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강남역, 인천공항, 고속터미널역, 서울 주요 백화점 등에서의 차량 전시회 와 ▲주요 TV 프로그램 차량 지원 등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페이스북(facebook), 주요 블로그 등과 연계한 시승 행사를 진행하고 ‘레이’를 체험한 고객들이 우수한 성능과 스타일을 알리는 ‘SNS 바이럴(구전)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전 모델에 4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한 ‘레이(RAY)’의 판매가격은 ▲카파 1.0 가솔린 모델 1240만 ~ 1495만원 ▲카파 1.0 바이퓨얼(LPG) 모델 1370만 ~ 16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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