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7km `레이` 출시, 속을 들여다봤더니‥

쏘울, 큐브와 박스카 삼국지..B필라리스 구조 적용해 탁월한 개방감
1.0 가솔린 및 바이퓨얼 엔진..연비 17.0km/ℓ에 달해
박스카 중 유일하게 경차 혜택 받아
  • 등록 2011-11-29 오전 11:00:00

    수정 2011-11-29 오후 2:01:2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6 에어백과 열선 스티어링 휠로 무장한 박스카 '레이(RAY)'가 공식 출시됐다. 레이는 미니 CUV로, 기아차(000270)는 내년에 월 5000대, 연간 6만대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차는 29일 제주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자동차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이 보도발표회를 갖고, 신개념 미니 CUV ‘레이(RAY)’를 공식 출시했다.
‘레이’는 카파 1.0 엔진을 탑재해 경차의 경제성을 갖추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시킨 신 개념의 차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레이’는 가족 중심적인 사양 구성과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며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고객들의 삶의 밀접한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레이’에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레이’는 지난 2007년부터 프로젝트명 ‘TAM(탐)’으로 개발에 착수해 4년 여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약 1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희망의 빛, 서광’을 의미하는 차명 ‘레이(RAY)’는 삶을 더 밝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햇살같은 차를 지향하는 의지를 담았다.

◇ 앞·뒷문 사이에 기둥없어..승·하차 편리 전장 3595mm, 전폭 1595mm에다, 전고가 1700mm나 되는 '레이'는 당당하고 심플하며 모던한 실루엣이 느껴진다.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넓은 개방감이 느껴지는 후면 글라스 ▲널찍한 느낌의 센터페시아 가니쉬 등을 적용했다.

동승석 쪽에 B필라리스 구조(B Pillarless : 앞문과 뒷문 사이에 기둥이 없는 차체 구조) 와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 탁월한 개방감과 어린 아이가 우산을 들고 탈 정도의 승·하차 편의를 제공한다.

2520mm의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시트 배치를 다양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 가솔린 및 바이퓨얼 모델로 출시..경차 혜택도 받아 ‘레이’는 ▲최고출력 78마력(ps), 최대토크9.6 kg.m, 연비 17.0km/ℓ의 ‘카파 1.0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78마력(ps), 최대토크9.6 kg.m, 연비 13.2km/ℓ(LPG 사용 기준)를 달성하고 LPG 소진 시 가솔린을 보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카파 1.0 바이퓨얼(Bi-Fuel) 엔진’ 등 두 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1000cc 미만 차량에 적용되는 경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차량 구입 시 취득세 및 도시철도 채권 구입이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 혼잡 통행료, 공영 주차료 각 5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 열선 스티어링휠, 6에어백..안전·편의사양 대거 적용  경차답지 않은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눈에 띈다.

‘레이’는 ▲차체 자세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 ▲언덕길 등에서 정차 후 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6 에어백 ▲2열 3점식 시트벨트 등 주요 안전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B필라가 없는 독특한 차량 구조를 고려해 동승석 방향 도어에 강성빔을 적용, 우수한 측면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 ▲2열 열선 시트 및 2열 히팅 덕트(통풍구)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운전석 전동식 허리 지지대’ 등을 적용했으며, ▲버튼시동 & 스마트 키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다양한 수납공간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총 10가지의 외장 컬러로 운영돼 개성족들의 눈길을 끈다. ▲순백색 ▲밀키 베이지 ▲은빛 실버 ▲티타늄 실버 ▲카페 모카 ▲시그널 레드 ▲앨리스 블루 ▲미드나잇 블랙 ▲아쿠아 민트 ▲셀레스티얼 블루 등으로 출시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는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과 5인 가족이 타도 거뜬한 실내 공간 등 새로움으로 무장했다"면서 "2012년에 월 5천대, 연간 6만 대를 내수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보도발표회 현장에서 월트 디즈니(Walt Disney)社와의 제휴를 통해 제작된 ‘레이 위드 디즈니(RAY with Disney)’ 컨셉트카 2대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강남역, 인천공항, 고속터미널역, 서울 주요 백화점 등에서의 차량 전시회 와 ▲주요 TV 프로그램 차량 지원 등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페이스북(facebook), 주요 블로그 등과 연계한 시승 행사를 진행하고 ‘레이’를 체험한 고객들이 우수한 성능과 스타일을 알리는 ‘SNS 바이럴(구전)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전 모델에 4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한 ‘레이(RAY)’의 판매가격은 ▲카파 1.0 가솔린 모델 1240만 ~ 1495만원 ▲카파 1.0 바이퓨얼(LPG) 모델 1370만 ~ 1625만원이다.

▶ 관련기사 ◀ ☞전기차 기술 국산화 위해 중소업체들 뭉쳤다 ☞브라질, `만장일치`로 기아차 1조2천억원 벌금 면제 ☞기아차, 현대카드 슈퍼매치 댄스스포츠 차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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