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마케팅비용 부담`…목표하향-HSBC

  • 등록 2009-08-03 오전 7:49:36

    수정 2009-08-03 오전 7:49:3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HSBC증권은 LG텔레콤(032640)의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졌고 하반기에도 만만치 않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채 목표주가를 9800원에서 9100원으로 낮췄다.

HSBC는 3일자 보고서에서 "LG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9%, 시장컨센서스대비 7%나 낮았다"며 "4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 탓이었는데 하반기 업체간 높은 경쟁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 판매가 EBITDA에 미치는 기여도는 2분기에 1240억원으로 전체 75%에 이를 만큼 높다"며 "이는 경쟁이 둔화되고 휴대폰 판매가 둔화되는 안정기에 수혜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HSBC는 올해 LG텔레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17%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 낮은 9100원으로 낮췄다.
 
다만 "4세대로의 이전 비용이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는데, 경영진은 장비 효율성 덕에 50%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긍정적인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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