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O2009)NHN, 총싸움게임으로 유럽 공략

콘솔게임 못지않은 게임성과 퀄리티로 `승부`
"현지화 지원으로 올해 세 자리수 성장 유지"
  • 등록 2009-08-02 오후 3:00:00

    수정 2009-08-03 오전 4:54:03

[독일 라이프치히=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035420)이 국내 인기 총싸움게임(FPS)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NHN은 2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GCO(게임 컨벤션 온라인)` 현장에서 유럽시장 진출전략을 발표했다.

그 동안 미국법인 `이지닷컴`을 통해 북미를 거점으로 서비스를 해 온 NHN은 유럽과 남미시장 공략을 위해 총싸움게임 장르를 선택했다.

비디오게임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게임성과 퀄리티를 갖춘 국내 총싸움게임을 유럽에 선보이고, 다양한 결제수단과 고객지원을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정섭 이지닷컴 CEO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이지닷컴 접속자 중 25%인 200만명이 유럽인"이라며 "비영어권인 유럽지역 회원들이 자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불편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지닷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 시장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이지닷컴이 내놓은 승부수는 총싸움게임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헉슬리` `카르마2` `아바 `어나더데이`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헉슬리`는 비디오게임 못지 않은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현지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CO 행사기간에도 `헉슬리` 시연을 위해 모인 유저들이 상당수였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든 `카르마2`도 독일인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

게임 현지화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윤 대표는 "그 동안 영어로만 제공되던 게임에 독일어와 스페인어 등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유럽 게이머들의 빠른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초 유럽중부에 서버설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전년대비 세 자리수 이상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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