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어닝시즌`..증시 변동성 커질라

(주간시황전망)연초랠리서 실적시즌 모드로
수급 동력도 부재..방어적 대응 주문 잇따라
  • 등록 2009-01-11 오전 8:10:00

    수정 2009-01-11 오전 8:10:00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지난 주 코스피시장은 옵션만기와 기준금리인하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통과하며 주간 기준 2.04% 상승했다.
 
이번 주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어닝시즌을 맞아 부진한 기업실적이라는 또 다른 현실에 시선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주 후반 코스피지수는 어닝시즌 들머리에서 이틀연속 약세로 전환, 조정 분위기를 예고했다. 주말 뉴욕시장에서는 작년 12월 고용이 50만명 이상 감소했다는 발표가 시장 참여자들을 놀래키며 글로벌 증시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실적과 경기지표가 걸림돌로 작용하며 조정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등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차익실현과 박스권 대응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불안한 어닝시즌.."변동성 확대 우려"

이번 주부터 국내외 주요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알코아(12일)와 포스코(15일)를 필두로 4분기 실적 공개가 본격화된다.
 
전망은 어둡다. 특히 4분기 실적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전망치가 당초보다 급격하게 하향조정 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발표된 경기지표들의 동향으로 볼 때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또한 크게 안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어닝 시즌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반등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8년 4분기 실적 발표로 이익 악화가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풍부한 시중유동성이 당장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실적쇼크`가 발생하더라도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완화와 정책 모멘텀의 잔상 효과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에 부진한 어닝시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가파르게 조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 상황도 `삐걱`..외국인 매수 지속? `글쎄`

수급 상황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지난주 정도의 강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단순히 연말 수급공백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며 "지난 주와 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외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제적인 대응보다는 경계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지수 반등폭이 확대되면서 주식형펀드로부터의 자금이탈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방어적 대응 유효.."조정 가능폭 1050선 정도" 전망도
 
결국 이번 주 증시는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방어적인 시장 대응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확장대응에 나서기보다는 방어적인 선별적 대응의 유지가 필요하다"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반등했던 IT와 자동차, 은행주는 차익실현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조정을 이용한 매수대응은 건설과 철강, 증권 등 일부 정책수혜주에 국한하는 게 좋겠다"고 권고했다.
 
소 연구원은 "박스권 트레이딩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며 일률적인 업종별 접근보다 철저하게 가격 매력에 따른 종목별 접근이 좋을 것"이라며 " 급등 종목들은 비중을 축소하고, LG전자(066570), 현대모비스(012330), NHN(035420), 대한항공(003490), 제일모직(001300) 등 가격 매력이 남아있는 종목을 공략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조정이 깊어질 경우 조정 가능폭은 상승폭 대비 절반을 되돌린 구간인 1050선 내외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장세에서의 조정 가능폭은 통상 상승폭 대비 50% 내외"라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이익모멘텀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통신, 소비주에 대한 제한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금주 주요 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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