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경종 "원내 자산을 청년당원에 환원하겠다"[인터뷰]

[전국청년위원장 후보 인터뷰]②
이재명 대표 청년 측근이자 현역 국회의원
"정책광장 만들어 청년당원들에 효능감 주고파"
  • 등록 2024-10-21 오전 5:30:00

    수정 2024-10-21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청년당원들에게 환원하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청년 측근 중 한 명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모경종 의원은 당내 전국청년위원장 경선 출마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모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 청년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경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경종 의원실 제공)
23~24일 온라인 당원 투표로 뽑는 전국청년위원장 후보로 모 의원을 비롯해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 중에서 모 의원은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이다. 타 후보들은 모 의원이 의정 활동과 지역구 관리로 바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모 의원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도 그는 “과분하게 국회의원을 하게 됐고 많은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다”면서 “이 정치적 자산을 청년 당원들에 환원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나 기성 선배 정치인들에게 ‘아니다’라는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그들을 설득할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직이 청년 당원들을 위한 활동에 더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오히려 그는 “전국청년위원장 자리를 계단 삼아 발돋움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순수한 입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요 공약 중 하나로 모 의원은 ‘정책광장’을 들었다. 정책광장은 민주당 내 청년 당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정책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공론장이다. 단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데 그치는 인터넷 게시판을 넘어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모 의원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대변해주고 때로는 (대표로) 질의도 하면서 청년 당원들이 정치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각자의 관심과 주제를 (오프라인으로)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과 기구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두고 그는 ‘동아리정치’라고 지칭했다. 취미생활처럼 국가나 사회를 위한 제언을 하고 당내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청년들은 동원되는 데 그치곤 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해 움직일 수 있는 판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정감사에서 질의 중인 모경종 의원 (모경종 의원실 제공)
1989년생 전남 광주 출신인 모 의원은 2019년 경기도 청년비서관(별정직 5급)에 채용되면서 이재명 대표(당시 경기도지사)와 연을 맺었다. 이후 이 대표의 수행비서(대선후보 시절)와 비서관, 당대표 비서실 차장으로 그를 근거리 보좌했다. 22대 총선에서는 인천시 서구병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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