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3% 가량이 산업단지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박지혜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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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단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8782만8000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6억7664만8000tCO2eq)의 4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량이 워낙 많은 데다, 화석연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량은 1억1397만1000toe(석유환산톤)로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2억3466만7000toe)의 48.6%를 차지했다. 또 한국에너지공단의 ‘산업 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산업단지 에너지원의 74.1%가 석유(51.8%)와 석탄(22.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는 정부에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공약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산업단지의 에너지원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전환은 절실하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태양광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