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양대노총과 시민단체 200여개가 모여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8·15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 8.15 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의 전쟁 위기 조장 및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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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통일평화연대 등 200여개의 시민단체와 민주노총·한국노총은 10일 중구 숭례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규탄한다. 이날 집회 신고 기준 5000여명의 참석자가 모여 도심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6일 이들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전단살포와 확성기 방송 등으로 군사적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며 “총선 이후 정권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범국민대회를 통해 △대북전단·확성기 방송 중단 △한미연합훈련 중단 △윤석열 정부 퇴진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본과 미국 대사관이 있는 방면과 용산 대통령실이 있는 방면으로 나뉘어 행진까지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 앞서 민주노총은 같은 장소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범국민대회 전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촛불행동 역시 범국민대회 뒤 오후 6시부터 숭례문에서 102차 촛불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숭레문 일대에서 진행되는 범국민대회로 인해 세종대로 동쪽방향 전차로가 통제돼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