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하우스 호러물…리디 ‘눈먼 양의 집’

집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 사건들
코스믹 호러물, 기이한 에피소드 눈길
긴장감 부여하는 작화와 연출도 강점
  • 등록 2024-07-13 오전 6:05:00

    수정 2024-07-13 오전 6:05: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리디 ‘눈먼 양의 집’

웹툰 ‘눈먼 양의 집’은 가장 안정감을 느껴야 할 곳인 ‘집’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하우스 호러물’이자 미지의 존재에 공포를 느끼게 되는 ‘코스믹 호러물(Cosmic Horror)’이다. 작품은 숲속의 대저택이라는 고립된 공간을 배경으로 기이한 에피소드를 긴장감 넘치게 풀어내 호러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선 공포심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대상을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집과 가족으로 설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누구에게나 안전해야 할 집과 가족의 품이 가장 위험한 곳이었다는 반전과 그 비밀을 밝히는 과정이 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가족과 저택의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주인공의 고군분투도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오랜 시간 요양한 주인공의 소망대로 9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기대와 달리 어딘가 비밀스러운 가족과의 서사를 완성도 높게 그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물체, 의심스러운 엄마와 쌍둥이들, 기이한 사건 등 여러 공포 요소가 촘촘하게 짜여져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진실과 마주하는 주인공의 복합적인 심리와 행동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긴장감을 더해주는 작화와 연출도 인기 요소다. 존재만으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미지의 존재와 등장인물들의 작은 표정과 눈동자까지 미스터리한 작화로 완성했다. 작품 전반에 기괴한 연출을 가미해 독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MAMA 접수!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 K-마를린 먼로..금발 찰떡
  • 인간 구찌 ‘하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