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무역갈등 와중에 獨연정 위기..'하락'

  • 등록 2018-06-19 오전 3:31:57

    수정 2018-06-19 오전 3:31:57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중국, 이른바 주요 2개국(G2) 간 무역갈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난민정책 대립으로 독일 연정이 좌초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 떨어진 7613.33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각각 0.93%와 1.36% 곤두박질친 5450.48과 1만2834.11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25% 내린 3467.48을 기록했다.

난민 문제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난민 포용정책의 선봉에 섰던 독일에서까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연정 파트너인 기독사회당(CSU)을 이끄는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일각에선 연정이 깨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독일 아우디의 최고경영자(CEO)가 연비 스캔들로 체포됐다는 소식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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