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003550)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본무(
사진) 회장은 1945년생으로 2017년에 LG의 신사업 영역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구 회장의 지휘 아래 LG전자와 LG화학 등이 중심이 돼 전자장비(전장)와 배터리 등 자동차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버지인 구자경 LG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난 1995년 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은 그는 22년째 LG를 이끄는 수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계에서 가장 먼저 3세 경영 체제를 구축한 곳도 LG그룹이다.
구 회장은 작년 12월 초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 동생인 구본준(65) ㈜LG 부회장에게 신사업 등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기며 흔들림 없는 경영을 위한 안정에 무게를 뒀다.
구 회장은 올해 글로벌 저성장 기조 지속과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변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세계 1위에 오른 드럼세탁기와 LG시그니처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고부가 기초소재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이를 통해 신성장사업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본격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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