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맞벌이부부 증가에 건조식품 매출도 '쑥!'

신선 식재료보다 보관 용이하고 간편해 인기
건조식품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 등장해 유용
  • 등록 2016-08-18 오전 5:30:00

    수정 2016-08-18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집에서 공들여 요리할 시간이 부족한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건조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조식품은 야채나 고기 등 신선 식재료보다 보관기간이 길어 한번에 넉넉히 사놓고 언제든지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또 최근에는 건조 정도에 따라 구이 외에도 파스타나 영양밥 재료 등으로 쓸 수 있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육포 등 건육류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가공식품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 명절 선물 등으로만 주로 판매되던 건육류가 종류도 다양해지고 일반 식재료처럼 사용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건육류뿐만이 아니다. 건어류 제품들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 1분기 반건조 갈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1.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코다리는 42.0%, 반건 임연수어는 34.6% 늘었다.

과일이나 고구마를 그대로 말린 건과류 제품들도 인기다. 식품 제조업체 올가니카의 ‘쫀득한 군고구마’는 2014년 출시된 이후 매년 3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대상(001680) 청정원도 다양한 건과류 제품을 선보이며 5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건조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맞물려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조리하기 어렵다. 모처럼 마음 먹고 요리를 하려고 신선 식재료만 잔뜩 샀다가는 다 먹지도 못하고 상해서 버리기 일쑤다.

건조식품은 신선 식재료보다 중량이 적고 부피가 작아 보관이 편리하다. 싼값에 잔뜩 사놓고 냉동실에 쟁여뒀다가 언제든지 꺼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건조식품을 이용한 레시피도 잇달아 등장하면서 건조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평소 안주나 간식으로만 여겨지던 건육류는 최근 파스타나 육수의 맛을 내는 주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건육류를 활용한 볶음밥이나 반찬 레시피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오징어와 명태 일색이었던 건어류 제품은 최근 뼈를 발라낸 장어 한 마리를 그대로 말린 장어포, 구이로만 먹던 임연수포, 과메기처럼 반 건조 형태로 만든 정어리나 놀래미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고구마츄’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끈 대상 청정원은 ‘츄앤 시리즈’ 브랜드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대추, 완두콩 등 다양한 건조음식들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청정원, 먹고 바르고 팔방미인 '코코넛오일' 출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핫걸!
  • 한줌 허리
  • 시청역 역주행
  • 작별의 뽀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