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혼모 아이 돌봄 '꿈나래 놀이방' 설치

  • 등록 2014-07-14 오전 6:00:00

    수정 2014-07-14 오전 6:00:00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시는 서대문구 미혼모 보호시설인 구세군두리홈·두리마을에 미혼모 아이를 전담해서 돌봐주는 꿈나래 놀이방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미혼모가 학업·취업활동을 하면서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고 판단해 꿈나래 놀이방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시는 임신한 미혼모에게 태교와 출산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세군두리홈 시설을 증축했으며, 3년 동안 아이를 양육할 수 있게 주거공간과 생계를 지원하는 두리마을을 설립했다.

꿈나래 놀이방은 4층 건물의 2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두리홈과 두리마을은 3·4층에 위치하고 있다. 꿈나래 놀이방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며, 보육교사 2명이 미혼모 아이 15명을 돌보게 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같은 처지에 놓인 미혼모들이 서로 돌아가며 아이들을 맡게 된다.

현재 시는 꿈나래 놀이방 보육교사 2명의 연간 인건비와 운영비(총 8400만원)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려는 미혼모들을 위해 꿈나래 놀이방 운영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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