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큅이 자랑하는 ‘RPM 프로페셔널 블렌더’는 건강식 마니아에게 그만인 제품이다. 바나나, 오렌지, 아몬드, 셀러리, 시금치 등 재료를 강력하게 갈아내면서도 본연의 맛을 살리고 영양소도 극대화시켜 준다. 지난
하외구 대표는 “이런 맛을 내려면 3.2마력의 힘에 3만RPM이 가능한 모터가 달려 있어야 한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이어 “섬유질은 성긴 구조로 이뤄져 생각보다 잘 끊어지지 않는다”며 “강력한 파워로 끊어내면 흡수율이 높아져 소화를 돕거나 독소를 해소하는 효과가 배가된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는 지난 2009년 출장길에서 우연히 그린 스무디를 맛보고 블렌더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주서기와 식품건조기 등 리큅이 기존에 선보였던 제품들이 추구한 ‘건강한 생활’이라는 콘셉트도 잘 맞아떨어졌다. 제품을 내놓기까지 2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리큅의 RPM 프로페셔널 블렌더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 2011년 미국 컨슈머 리포트 고성능 블렌더 부문 4위에 올랐고 독일 등 유럽 쪽에서도 빠르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 대표는 “리큅이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어낸다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보나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인위적으로 키우기보다는 소비자들이 ‘역시 리큅’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방가전이 크리에이티브한 면모가 많은 만큼 빈 시장을 찾아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