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수마을, 박원순式 재생사업 본격추진

시, 장수마을 정비계획안 열람공고 실시
이르면 6월 계획고시 및 공사착수
  • 등록 2013-05-02 오전 6:00:00

    수정 2013-05-02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시는 성북구 삼선동1가에 위치한 장수마을(삼선4구역)을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 고시하고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장수마을은 지난 2004년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지난달 주민투표를 통해 9년 만에 구역 해제가 결정된 곳이다. 시는 2008년부터 주민들이 재개발 대신 자생적으로 꾸려온 마을만들기 사업에 호응해 작년 5월 이곳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해 왔다.

시에 따르면 장수마을 재생사업은 ▲주민공동 이용시설 조성 ▲기반시설 설치 및 가로환경개선 ▲마을 풍경 만들기 ▲노후·불량 주택 정비 지원 ▲안전 및 방재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추진된다.

마을박물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고 도시가스와 하수관거 정비, 삼선교로 4길 정비 등이 실시된다. 한양도성 경관을 고려한 건축 지침, 주택개량 지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및 보안등 설치 등도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주민협의체와 마을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해 주민이 직접 마을을 관리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16일까지 이런 내용의 ‘장수마을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계획결정안’ 열람공고를 실시한다. 그 뒤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계획을 결정고시하고 설계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수마을 정비계획안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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