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LG "올해 스마트폰 4천만대 판다"

LG전자, 분기당 천만대 판매목표··LTE폰은 2배 이상
"물량 늘리면 수익성 따라오는 사업구조 정착"
  • 등록 2013-02-25 오전 7:20:09

    수정 2013-02-25 오전 7:20:09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분기당 1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더 판다는 계획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분기 평균 1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팔 것”이라면서 “올해 1분기가 될지 2분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단기간에 달성하고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860만대다. 올해는 ‘G시리즈’와 ‘뷰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F시리즈’와 ‘L시리즈’를 통해 물량도 크게 늘린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LTE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720만대)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최소 1440만대를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LTE 시장이 열릴 조짐이 유럽을 타깃으로 한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을 선봉에 세울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연간 적자를 기록했는데 당시의 주안점은 물량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바꾸는 것이었다”면서 “흑자 전환한 지난해부터는 물량을 늘리면 수익성도 따라오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자평했다. 올해부터는 수익과 성장을 모두 잡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전자·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3강에 진입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박 부사장은 “올해 4가지 전략 시리즈가 성공한다면 삼성전자와 애플 외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업체는 LG전자라는 시각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업체들에 대해서는 “기술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자국 내수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업체들이 수량 기준으로 점유율이 크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 같은데 우리 전략대로 가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중국 화웨이와 ZTE가 이미 LG전자를 앞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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