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후 전날까지 KRX 철강업종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5.5%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005490)는 3.7% 상승했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은 각각 5.9%, 11.1%, 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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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장의 관심은 그동안의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오늘의 조정이 바닥 확인 과정에서의 흔들림인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의 장기 침체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철강사들의 경쟁적인 증설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유통가격 반등에도 국내 유통가격은 변화가 없다”며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주가는 업황 및 실적에 3~6개월 정도 선행해 움직인다며 바닥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주가가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내 교역가격 반등과 본격적인 투입단가 하락으로 내년 1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 철강가격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지난 9월 중순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중국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바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중국발 철강 센티멘트는 개선될 것”이라며 “지도자 교체가 마무리되면서 긴축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는 국내 철강주에도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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