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뜨자 야구용품 `불티`

이마트, 야구용품 매출 37% 증가
  • 등록 2012-05-30 오전 6:00:00

    수정 2012-05-29 오후 5:36:41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프로야구 열기에 힘입어 유니폼을 중심으로 야구용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올해 프로야구가 개막한 4월7일부터 5월28일까지 야구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6%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야구용품 중에서도 유니폼은 일평균 500개, 모자는 일평균 600개 가량이 판매되면서 매출이 무려 352% 가량 상승했다.

특히, 박찬호, 김병현 등 해외파가 복귀한 한화와 넥센의 경우에는 지난해에 비해 유니폼과 모자가 5배가 넘게 팔리며 물량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쟁 스포츠 종목인 축구용품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같은 기간 동안 축구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25%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야구용품 매출이 증가하고 축구용품 매출이 감소하면서 작년 51대 49로 매출 규모가 비슷하던 야구용품과 축구용품 매출은 올들어 61대 39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용품 매장 내에 야구용품 매장을 두 배로 늘리고 물량이 부족한 유니폼과 모자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함께 생산을 늘리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임재홍 이마트 스포츠 팀 바이어는 "올해 프로야구가 크게 인기를 끌고 프로야구 관객이 8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구용품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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