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 한명숙, 김용민 현안에는 침묵..묵묵히 지원유세만

  • 등록 2012-04-06 오전 1:29:51

    수정 2012-04-06 오전 1:46:43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4·11 총선을 6일 남기고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경상남도와 부산 일대를 아우르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막말 파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용민(노원 갑) 후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한명숙 위원장은 5일 경남 통영·고성을 시작으로 진주, 창원, 마산, 밀양, 양산, 김해를 거쳐 부산 북·강서와 사상까지 이날만 14개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직접 만났다. 경남·부산 지역만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방문이다.

지난 2일 제주를 시작으로 충북, 대전충남 지역을 거쳐 경남 부산 유세에 나서며 4일째 서울에 자리를 비우고 지역 후보 지원 강행군에 나서고 있는 것. 김용민(서울 노원 갑) 후보가 8년전 한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성폭행·노인비하 발언이 알려지며사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한 대표는 이와 관련된 모든 질문에 침묵을 지키며 지역 후보 지원에만 주력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 텃밭 지역인 만큼 "이곳 주민들은 투표장에 가면 생각도 안 하고 무조건 1번을 찍는다"며 "물도 고이면 썩는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반값등록금과 통신비·유류세·물가 인하를 통한 반값생활비 등을 이루겠다는 민생 지원 약속을 강조했다.

오전 마산역 광장에서 하귀남 후보 지원 연설을 갖고 “마산은 부마항쟁과 민주화 운동의 성지”였다고 강조하며 “새롭게 민주주의, 서민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김종길(창원 진해) 후보와 STX조선해양을 방문해 노조집행부를 만나 “노사문제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책을 만들고 현장에 반영하려 한다”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양산에서는 송인배 후보를 '노무현 사람'이라 소개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삶과 정치를 배워 바른 길 아니면 가지 않는 사람이다. 송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면 양산 주민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해줄 것"이라 약속하기도 했다. 김해에선 가야문화축제 현장을 찾아 김경수(경남 김해 을) 후보와 민홍철(경남 김해 갑) 후보 지원에 나섰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문성근(북·강서 을), 전재수(북·강서 갑) 후보와 최인호(사하 갑), 김영춘(진구 갑), 이정환(남구 갑) 후보를 지원했다. 특히 북·강서 을 지원유세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가, 부산 진구 갑과 남구 갑 지원 유세에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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