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막힌 KT, `갤노트` 3G 요금제로 판다

갤럭시 노트 등 3종 한달간 3G 요금제로 가입
향후 LTE 요금제로 전환 가능..할인은 중단
  • 등록 2011-12-18 오전 9:00:00

    수정 2011-12-18 오후 12:15:2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030200)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등 최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3G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LTE 스마트폰도 3G 무제한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19일부터 2012년 1월20일까지 한 달 동안 LTE 스마트폰 3종을 3G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18일 밝혔다.

애초 KT는 이달 초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종료하고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법원이 2G 종료에 제동을 걸면서 LTE 서비스 시작도 연기하게 됐다.

이에 따라 KT는 미리 주문한 LTE 스마트폰 물량을 소진하고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사용자를 모집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KT는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2 HD LTE, 베가 LTEM 3종을 3G 요금제로 제공한다. 이 기간 LTE폰으로 3G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용자는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 S2 HD LTE는 4만원, 베가 LTE M은 9만원을 추가할인받을 수 있다. 갤럭시 노트는 월 7만8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하면 4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아이폰 4S는 8만원,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 S2는 11만원을 추가로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해외에서 구매했거나 타사에서 가입한 LTE폰도 행사 기간에 KT의 3G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LTE폰을 3G로 개통한 고객은 계속해서 3G 서비스와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3G 요금제로 LTE폰을 개통한 사용자가 앞으로 LTE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스마트스폰서 등 할인프로그램은 제공이 중단된다.

한편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LTE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고 있고 통신사도 모두 LTE용으로 제품을 주문한 것"이라며 "KT가 통신사들의 합의 상황을 뒤집은 것이며 LTE 시장 활성화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단기 이벤트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LTE를 사용하게 되면 할인 프로그램이 사라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는 더 손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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