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강성 노선의 민주현장과 금속연대가 연대해 세운 후보로, 이경훈 전 위원장의 실리주의 노선과 달리 '비굴한 노사관계 척결, 당당한 현대차 노조 간부의 위상 재정립'을 강조해 현대기아차그룹의 노사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문용문 후보는 어제(4일) 치뤄진 결선 투표에서 51.53%(2만760표)를 얻었다. 4만5129명 조합원 중 4만294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문용문 후보가 전 위원장인 이경훈 후보(49.09%, 1만9379표)를 누른 것.
문 당선자는 지난 1일 치러진 1차 투표(4명 출마)에선 이경훈 후보(37.96%, 1만5277표)에 뒤졌지만(33%, 1만3280표), 어제 결선에서 이겼다.
또한 기본금 중심의 임금인상, 상여금 800% 쟁취, 실 노동시간 단축 통한 월급제, 퇴직금 누진제, 조건없는 정년연장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경훈 전 위원장이 결선 투표에서 고배를 마심에 따라, 현대차 노조 집행부의 연임 불가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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