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복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연구소 팀장(상무)은 18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주최로 열린 `코리아 이니셔티브-전기차 시장이 가져올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상무는 "이달 말 서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기공해 오는 11월말 초기 생산라인을 완공, 내년 1분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산 배터리 공장 초기 생산규모는 연산 200메가와트(MWh). 현대자동차의 국내 첫 고속전기차인 `블루온` 1만25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대전시 유성구 소재 기술원에서 가동중인 150MWh 생산라인을 합하면 11월까지 350M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이 상무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해 7월 충청남도 및 서산시와 서산산업단지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차로 23만1000㎡(7만평) 부지를 확보했다.
이 상무는 "5층 규모의 건물로 현재 3층까지 공사를 진행했다"며 "연구소에서 고효율 배터리 양산을 위한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배터리 부품소재부터 최종제품까지 전 과정의 기술을 확보, 소재 국산화에 기여함은 물론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그룹 전체의 전기차 사업 전략에 대해 이 상무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SK텔레콤(017670)은 IT 솔루션, SK네트웍스(001740)는 충전소·정비사업을 전개, 상호 협업과 컨버전스를 추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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