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4억불 후순위債 교환 완료

청약률 97.29%…7.63%짜리 새채권으로 교환
日·中 등으로부터 2억달러 신디론 조달
  • 등록 2009-07-12 오전 7:00:00

    수정 2009-07-12 오전 9:08:20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우리은행이 올초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던 4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 대부분을 금리를 높인 새로운 후순위채권으로 교환해줬다.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2014년 만기 후순위 채권을 2015년 만기 후순위채권으로 교환(익스체인지 오퍼)하는 작업을 종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운 후순위채권 금리는 7.63%로 라이보(Libor)에 459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추가 금리를 얹어주는 스텝업(Step-up) 금리 6.025%보다 160.5bp 높은 것이다.

기존 후순위채권 투자자 중 97.29%, 3억8900만달러가 익스체인지 오퍼 청약에 참여해 새로운 채권을 받게되며, 청약에 불참한 나머지는 스텝업 금리로 기존 채권을 유지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익스체인지 오퍼 청약 참여율은 통상적 기준에서 볼 때 매우 높은 기록"이라며 "후순위채권 교환 완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5개국 7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을 통해 2억달러 상당의 협조융자(신디케이트론)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1년 만기의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그동안 한국에서 달러를 지속적으로 회수해갔던 일본과 중국이 대주단에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슬람지역인 카타르와 인도네시아 은행이 국내 민간은행 신디론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고 우리은행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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