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씨티그룹은
KT&G(033780)에 대해 잎담배(연초) 가격 상승을 국내 재료 비중 축소로 상쇄시키고 있다며 아주 훌륭한 방어주라고 극찬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1000원을 유지했다.
씨티는 1일자 보고서에서 "KT&G에 연초를 공급하는 주요 소싱 파트너인 인도 ITC사가 내년도에 공급가격을 10~15% 인상할 계획"이라면서도 "올해 9개월간 KT&G는 연초의 60%를 수입했고 그중 15%가 중국, 11%가 브라질이었고 미국과 인도 등 나머지 국가들에서 5%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킬로그램당 4.5달러였던 연초 수입가격은 올해 29%나 올라 5.8달러까지 갔고 올해에는 10% 더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연초가격 상승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재고가 보통 8개월이라 지난 4월부터 인상된 연초가격은 내년 1월부터 장부에 비용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원화 절하를 감안하면 전반적인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은 총마진에 1.1%포인트 정도 영향을 주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KT&G는 원재료의 수입과 국내 비중 믹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올해 40% 수준인 국내 연초 비중은 내년에 34% 또는 그 이하로 줄어들 것이며 1% 국내 비중이 줄어들 때 비용은 15억원 절감된다"고 예상했다.
이런 점에서 씨티는 KT&G에 대해 "아주 뛰어난 방어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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