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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9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한은이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한 99.7로 두 달 째 하락, 넉 달 만에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지수 하락폭은 작년 7월(-10.4포인트) 이후 1년 2개월래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여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지수가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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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망이 나빠지니 취업기회전망 CSI가 77로 무려 7포인트 하락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청년층 및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월 주택 매매를 보면 지방, 수도권 등 전국 모두 상승세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주택 가격이 상승세이나 여전히 금리 수준 전망이 높고 여러 변수가 있어서 이러한 상승 흐름이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수준 전망CSI는 118로 지난 달과 같았지만 물가상승률 반등에 따른 긴축 기조 유지, 대출금리 등 높은 시중금리 지속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0.9%), 석유류 제품(54.9%), 농축수산물(37.4%)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석유류 제품의 응답 비중이 2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