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은 과제는 한솔홀딩스(004150)가 자회사 지분요건(상장 20% 이상, 비상장 40%이상)을 맞추는 것 뿐이다.
한솔그룹은 지난 1월 1일을 기점으로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한솔제지(213500)를 한솔홀딩스와 한솔제지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시작했다.
이후 한솔홀딩스를 지배하던 한솔로지스틱스(009180)의 옥상옥 구조를 해소하고, ‘로지스틱스→홀딩스→라이팅→EME→로지스틱스’의 순환 출자도 해소했다.
이 과정에서 한솔제지, 한솔로지스틱스, 한솔라이팅 등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 합병하며 한솔홀딩스 아래로 계열사들을 불러모았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했던 로지스틱스는 홀딩스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면서 장기신용등급이 ‘BBB+’로 추락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한솔PNS(010420)와 한솔EME가 보유한 한솔홀딩스 지분 4.3%를 장내매각하면서 한솔홀딩스의 최대주주가 이인희 고문 등 오너일가가 아닌 국민연금공단으로 변경됐다. 이인희 고문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8.65%로 국민연금(12.79%)에 비해 4%포인트 이상 낮다.
이에 대해 한솔그룹 관계자는 “로지스틱스를 홀딩스에 분할합병하며 발생한 신규 출자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솔PNS와 한솔EME가 보유한 한솔홀딩스 지분을 장내매각했다”며 “한솔그룹으로서는 그동안 얽혀있던 상호출자 지분관계를 모두 해소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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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한솔그룹의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으로 영위사업의 효율성 증대, 순환출자 구도상 상존한 사업회사간 위험 절연 등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전환과정에서 대주주 일가의 안정적인 지분 확보 여부와 각 계열사별 사업 및 재무구조 변화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한솔그룹은 2016년말까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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