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일본 MOL(Mitsui O.S.K Lines)로부터 18만㎥급 친환경·차세대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길이 297.2m, 너비 46.4m 규모인 해당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8년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인도된 선박은 유럽 최대의 에너지 공급 기업인 독일 에온(E.ON)에 장기용선된다.
대우조선과 MOL은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용선주인 E.ON측의 LNG 물량 운송수요를 고려하면 옵션 조항 역시 발효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회사측은 예상했다. 특히 유럽 최대 에너지 공급 기업인 E.ON과 첫 거래를 시작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앞으로 가스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은 2013년 세계 최대 규모인 26만3000㎥급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와 지난해 쇄빙LNG선 3척을 따낸 데 이어 올해도 신규 수주에 성공하며 MOL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기술 개발로 세계 고객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도 꾸준히 친환경·차세대 선박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선만 6척, VLCC 2척 등 총 8척 약 1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LNG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조선은 작년 세계 조선업계에서 LNG운반선 시장 판도를 바꿨다. ‘벙커 C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LNG운반선과는 달리 가격도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을 설치한 LNG선을 선보이며 수주를 싹쓸이했다.
대우조선은 작년 전 세계에 발주된 66척의 대형 LNG운반선(15만5000㎥급 이상) 중 37척을 수주했고, 이 가운데 천연가스 추진 엔진을 설치한 선박이 20척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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