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사고..조사 협조 다할 것"

탑승객 가족 지원팀 구성, 브리핑센터 설치
난기류 만나 바다 위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
  • 등록 2014-12-29 오전 3:20:51

    수정 2014-12-29 오전 3:20:5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수누 위디얏모코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최고경영자(CEO)는 28일 항공기 실종 사고에 대해 “너무나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사고”라며 “에어아시아는 사고 원인 확인을 위한 관련 당국의 조사에 협조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사고 직후 탑승객 가족들의 숙박, 여정 등을 지원할 지원팀을 꾸렸으며 가족들을 위한 브리핑 센터를 수라바야에 설치했다.

승무원과 승객 등 162명을 태우고 28일(현지시간) 오전 5시 35분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QZ8501편(A320-200 기종)은 이륙한 지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전 7시 24분에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예정된 항로로 운항하던 이 실종기는 교신 두절 전 인도네시아 항공교통 관제소(ATC)에 연락을 취해 기상악화로 인한 항로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사고 항공기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해상에서 폭풍우를 피하려고 선회하다 난기류를 만나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벨리퉁섬으로 구조팀을 파견했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중단된 수색작업은 29일 아침에 재개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 측은 “에어아시아와 동자바(East Java) 주지사, 국가 수색구조청(BASARNAS),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 공항공사(AngkasaPura I)는 수라바야에서 탑승객 가족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 드렸다”며 “항공기의 도착지였던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터미널2에도 긴급 브리핑 룸을 개설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11월 16일 예정대로 정비 확인을 마쳤고 기장은 6100시간, 부조종사는 2275시간의 운항시간을 가진 파일럿이라고 에어아시아는 전했다.

실종 항공기에는 성인 138명, 어린이 16명, 유아 1명 등 총 155명의 승객이 탑승했고 2명의 조종사와 5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자들의 국적은 인도네시아(155명), 대한민국(3명), 프랑스(1명), 영국(1명), 싱가포르(1명), 말레이시아(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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