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보다 인건비가 높다?".. 다국적 기업 생존 비법은?

텅빙셩 장강상학원(CKGSB) 부총장 강연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
  • 등록 2014-06-23 오전 6:07:05

    수정 2014-06-23 오전 6:07:05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이 과거에는 값싼 물건을 제조하는 곳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중국내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은 더이상 ‘저렴한 곳(cheap China)’이 아닙니다.”

텅빙셩 장강상학원(CKGSB) 부총장이자 전략경영학 교수는 지난 19일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계산에 따라 중국이 미국보다 인건비가 더 비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강상학원(CKGSB) 텅 빙셩 부총장이 19일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더이상 ‘저렴한 중국’은 없다고 말했다.
텅 부총장은 “중국 인건비가 미국의 30% 밖에 되지 않지만 생산성이 3배 이상 높다고 가정하면 미국을 초월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텅 부총장은 이어 중국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다국적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철수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과 일부 서양 유명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접고 있다”며 “스타벅스도 지난 2010년 매장수를 459개에서 5년만에 3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현재 유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은 2008~2011년 인건비(62%), 원자재 가격(70%), 교통비(45%), 부동산가격(59%) 등이 모두 상승했다.

텅 부총장은 다국적 기업들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높은 비용 부담 △만만치 않은 규제 △현지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등을 뽑았다.

그는 또 최근에는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28%까지 늘어나는 등 선진국 기업이 아닌 중국기업이 다국적 기업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텅 부총장은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으로 ‘적응과 현지화’를 꼽았다.

그는 다국적기업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를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도시를 1급에서 6급까지 분류할 수 있는데 3~4등급 도시 잠재력이 높다며 이 도시들의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기준으로 4년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텅 부총장은 특히 ‘저렴한 중국’시대는 끝났다며 다국적기업이 무조건 중국에서 철수하기 보다는 변화에 맞게 살아남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 관련기사 ◀
☞ 中하이얼, 가전시장 침체에 소액대출사업 진출
☞ (亞증시 오후)혼조 마감..中 4거래일만에 반등
☞ "글로벌 학문·인맥 모두 잡을 수 있는 EMBA 수강하세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