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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과 관련, “국민에게 후생을 높여주는 게 최고 아닌가. 사업자가 많으면 더이상 좋은 건 없죠”라면서도 “(정부 입장에선) 사업권을 주고 나서 투자했다가 망하면 바람직하지 않아 현실적인 문제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제4이동통신이 쓸 주파수 대역(2.5GHz) 할당을 공고하고,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 사업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 장관의 언급은 제4이통동신의 효과는 긍정성과 부정성이 모두 있으니 법대로 규정대로 심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래부는 제4이통 출현의 긍정적 효과로 △신규사업자 진입에 따른 중소기업이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LTE-TDD 단말·장비 제조사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확대 도움 등을 부정적 효과로 △제4이통은 이통3사와의 경쟁보다는 알뜰폰 사업자와 저가요금제로 경쟁△시장안착 실패 시 이용자 피해,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낭비 등이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조경제추진단 민간 단장, 업계서 뽑은 것…대기업 편향 아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 민관합동 추진단장에 전경련 부회장이 선임돼 지나치게 대기업 위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민간쪽에서 의견을 모은 것”이라며 “추진단이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진단 업무에는 벤처·창업 활성화, 대구나 광주, 경기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 과제로 돼 있어 대기업 편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과거처럼 정부가 모든 걸 끌고 가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아직 시장형성이 되지 않은 부문에서 민간이 뭘 하겠다고 할때 정부가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성 악몽…KT에 적절한 견제 필요
최 장관은 27일 출범하는 ‘황창규 KT호’에 대해서 국가 기간 통신사업자에 걸맞은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KT, SKT, LG유플러스는 모두 IT 플랫폼을 가진 창조경제를 이끌 주역들인데,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며 “여러 가지로 힘든 여건에 있는 KT를 황창규 회장이 잘 이끌어줘야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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