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뿐이 아니다. 지난 9월 반려동물 식품사업에 처음 뛰어든 풀무원은 대부분의 유통을 롯데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다.
‘아미오’는 풀무원의 자체 친환경식품 전문매장인 ‘올가’에서 판매되지만 직영점은 전국에 10곳에 불과하다. 올가 매장 대부분은 롯데백화점(40곳)이나 롯데마트(11곳)에 들어선 샵인샵(SIS) 매장이다.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자연주의’라는 자체 유기농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풀무원이 끼여 들 틈이 없다.
CJ의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인 ‘OFRESH’는 애초 CJ몰 등 자체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했지만, 지난 6월부터 전국 108개 이마트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 이외에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라인보다는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매출 비중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시장은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가정의 17.4%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6가구당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뜻이다. 관련 산업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한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올해 2조원 정도인 국내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네슬레, 마스같은 다국적기업이 70%를 장악하고 있지만,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품질 차이가 확연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누가 유통망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이거 먹어봤니?] CJ제일제당 ‘프레시안 오곡참깨 드레싱’
☞CJ제일제당, 라이신 가격 반등 기대감-이트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