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6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한 K9 500대를 이달 중 수출을 위해 선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중동에서 K9에 대한 호응이 좋아 가장 먼저 해외 수출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이달 중 K9을 선적하면 10월 현지에 도착해 통관절차 등을 거쳐 11월초 공식 론칭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중동지역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 오만에서 현지 딜러, 정부 관계자 등 VIP 80여명을 초청해 시승회 등을 겸한 사전 마케팅 행사를 가졌다.
중동에 첫 선을 보일 K9는 국내 판매분과 동일한 6기통 3.3과 3.8모델이다. 수출명은 ‘큐오리스’(Quoris)다. 큐오리스는 ‘핵심(Core)’과 ‘품질(Quality)’을 뜻하는 영어의 합성어다.
기아차는 K9의 해외 판매가격을 최고급 세단에 걸맞게 고가 전략을 고수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K9의 중동 수출을 시작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우 경기 상황을 감안해 현지판매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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