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44% `한부모 가정`서 발생

3세미만 영아학대 빠른 속도로 증가
  • 등록 2012-06-03 오후 12:00:00

    수정 2012-06-03 오후 12:00:00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아동학대의 대부분이 가정 내에서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 내 학대는 한부모가정일 경우 더욱 심각했다.

보건복지부는 3일 지난해 전국아도보호전문기관에 학대신고 접수된 1만146건 중 6058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됐으며, 86.6%(5426건)가 가정 내에서 발생했고 83.1%(5039건)가 부모에 의한 학대였다고 밝혔다.

학대유형으로는 방임 1783건(29.4%), 정서학대 909건(15.0%), 신체학대 466건(7.7%), 성학대 226건(3.7%) 등이었으며 두 가지 이상의 학대가 중복된 경우가 2621건(43.3%)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가정 내 학대는 편부모 가정이나 미혼부, 미혼모 가정 등 한부모가정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족 유형 중 한부모가정이 8.7%에 불과하지만 아동학대가 발생한 비율은 44%(2666건)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3세 미만의 영아학대는 지난해 708건으로 2009년 455건, 2010년 530건 등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학대자가 주로 20~30대 젊은 여성인 것으로 미뤄 젊은 엄마의 육아스트레스가 학대의 주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 등 아동관련 시설 내 아동학대 역시 지난해보다 19% 늘었으며, 특히 어린이집 발생사례가 2010년 100건에서 지난해 159건으로 59%나 크게 늘었다.

복지부는 이처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부모교육을 강화하고, 어린이집 등에 대한 지역모니터링단 운영 등 예방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임신·출산 및 보육료 지원 시 부모교육 이수를 권장하고, 예비부모와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권역별 양육·교육법 순회교육’을 강화한다.

또 올해부터 시행 중인 ‘학대아동 전담 치료보호시설’ 등을 확대 운영하고 지역아동센터 및 드림스타트 센터 등을 통한 학대 위험군 발굴 및 사례관기, 재학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아동학대 조기발견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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