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장인, 10代 영패션 매장에 몰린다

줄서고 동나고..작년보다 50% 이상 늘어
  • 등록 2012-04-29 오전 6:00:00

    수정 2012-04-27 오후 8:42:21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10대나 20대가 많이 찾는 영패션 브랜드에 30~40대 직장인 고객이 늘고 있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남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20여개 영패션 브랜드에서 30~40대 남성고객 매출비중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0%이상 늘었다.

본점 영플라자에서 한정 판매한 `본지플로어 비즈룩 특가전`에선 9만9000원에 준비한 재킷과 바지 세트 40착이 하루 만에 동났고, 본점 `크리스크리스티` 매장에선 이월 셔츠(1만9000원)를 구매하려고 남성 직장인들이 줄을 서는 이채로운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패션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일환으로 `쿨비즈룩(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노타이의 출근용 복장)` 차림을 권장하는데다 무엇보다 일반 정장 브랜드보다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영패션 브랜드들이 출시하는 봄 인기셔츠 가격은 평균 5~7만원대로 남성정장 브랜드가 내놓은 셔츠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디자인도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 직장인들의 취향에 맞게 제작됐다.

이에 따라 영패션 브랜드들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시기를 앞두고 남성 직장인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색실과 흰실을 섞어 빛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존H폴햄` 샴브레이 셔츠(4만7400원), 면과 마를 혼방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지오다노` 린넨셔츠(5만9800원), 푸른색의 청량감이 느껴지는 `어스앤뎀` 재킷(13만8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도 내달초 각 점포에서 `남성 여름 비즈룩 제안전`을 진행한다.

조시훈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팀장은 "30대 남성 직장인 고객이 저렴하고 젊은 스타일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많은 방문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남성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캐주얼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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