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남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20여개 영패션 브랜드에서 30~40대 남성고객 매출비중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0%이상 늘었다.
본점 영플라자에서 한정 판매한 `본지플로어 비즈룩 특가전`에선 9만9000원에 준비한 재킷과 바지 세트 40착이 하루 만에 동났고, 본점 `크리스크리스티` 매장에선 이월 셔츠(1만9000원)를 구매하려고 남성 직장인들이 줄을 서는 이채로운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패션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일환으로 `쿨비즈룩(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노타이의 출근용 복장)` 차림을 권장하는데다 무엇보다 일반 정장 브랜드보다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패션 브랜드들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시기를 앞두고 남성 직장인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내달초 각 점포에서 `남성 여름 비즈룩 제안전`을 진행한다.
조시훈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팀장은 "30대 남성 직장인 고객이 저렴하고 젊은 스타일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많은 방문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남성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캐주얼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롯데百, 외국인 관광객 모셔라..맞춤 마케팅 ☞롯데·신세계, 자존심 싸움 불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