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을 앞두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2분기 혹은 3분기 실적 호전주가 1400선 돌파의 선봉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저평가 상태일 경우 그만큼 위험 부담이 적기에 투자 매력이 크다.
◇ LG디스플 등 복수추천..2·3분기 실적호전주 선점해야
이번주(6일~10일) 추천종목으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종목은 LG디스플레이(034220)다. LG디스플레이는 우리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이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패널가 상승 및 원가 하락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고 한화증권은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 대규모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미국 등 선진국, 중국의 LCD TV 수요 급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000660) 역시 복수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DDR3 수요 확대로 D램 고정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하나대투증권은 "중장기적으로 D램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하이닉스가 공급 감소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석화(009830)는 우리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주에 올려놨다. 우리투자증권은 "PE스프레드 확대로 2분기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하반기 PVC수익성이 더 큰폭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LG전자(06657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동양종금증권, 하나대투증권이 추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전 사업부 모두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차는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신차 출시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은 증권주도 상승 확률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005940)에 대해 "1분기 이익모멘텀이 크다. 저평가 상태인데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호평했고 대신증권은 "대우증권(006800)은 경기 회복으로 이익 증가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신한지주(055550)를 추천했는데 추천 사유는 "NIM의 빠른 회복, 2분기 충분한 충당금 적립으로 향후 부담 감소, 이익률 개선" 등이다.
SK증권은 제일모직(001300), 종근당(001630)을 추천했다. 제일모직에 대해선 "전방산업 호조로 전자재료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케미칼부문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종근당은 "주력제품 호조로 2분기 외형 성장이 가능하고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화증권은 호남석유(011170)와 대한제강(084010), 현대증권은 자화전자(033240)와 한올제약(009420)을 추천주에 올렸다. 모두 실적 호전세와 저평가 상태, 하반기 이후 기대감 덕에 추천됐다.
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아이온의 해외 신규 매출액이 3분기에 집중 반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코스닥시장에선 다양한 업종의 종목들이 추천됐다. 업종은 전부 달랐지만 2분기 혹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은 똑같았다.
대우증권은 우주일렉트로닉스(065680)를 추천했다. 추천사유에 대해선 "휴대폰용 커넥터시장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나노트로닉스(010670)와 현우산업(092300)을 추천했다. 나노트로닉스에 대해선 "나노기술 대표주인데다 2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호평했고, 현우산업은 "2분기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 호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호평했다. "에코프로는 7월 LG화학의 전극체 국산화 평가 완료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희림(037440)과 차이나그레이트(900040)를 추천했다. 희림은 수주 증가로 안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차이나그레이트는 중국 내수시장이 반등할 경우 스포츠 의료용품 및 의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신규사업 매출이 기대된다며 이엔에프테크를 추천했고 한화증권은 노키아 N97판매 호조로 KH바텍(060720)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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