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안신용평가로 ‘가명정보 활용 대회’ 4년 연속 수상

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등 공동 개최 경진대회
카뱅, 비금융정보 기반 ‘카카오뱅크 스코어’로
중·저신용 대출 7300억원 추가 공급
  • 등록 2024-11-24 오전 9:00:00

    수정 2024-11-24 오전 9:00:00

지난 22일 열린 ‘2024 가명 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카카오뱅크 직원들이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및 개선’ 사례로 금융보안원 원장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디지털 혁신을 인정받아 4년 연속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정보를 이용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열린 ’2024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및 개선’사례로 활용 부문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인 금융보안원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은 공동으로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가명처리 신기술 발굴 촉진을 위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나 전부를 삭제·대체하는 등의 가명처리를 통해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를 뜻한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정보의 가명 처리를 통해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모형의 성능을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회에서 4년 연속 수상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대안정보만으로 구성된 최초의 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해 기존의 금융 정보 위주의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을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으로 추가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의해 추가로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7300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거절 고객에 대한 추가 승인뿐 아니라, 대출 승인된 고객에게 추가 한도를 부여하는 평가에도 활용하고 있다. 향후 카카오뱅크는 변별력이 개선된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다음달 중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서도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했다.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에 이어서, 플랫폼에 입점한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온라인 셀러 특화 모형’도 신규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다양한 가명결합 정보를 활용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왔다”며 “앞으로도 모두에게 이로운 금융환경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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